작년 한 해를 정말 뜨겁게 달궜던 소식에 대해 다시 한번 이야기해볼까 해요. 바로 네이버의 리셀 플랫폼, 크림(KREAM)이 기업가치 1조 2천억 원을 돌파했다는 엄청난 소식이었죠! 벌써 2025년이 되었는데도 그 열기는 여전히 식지 않고 있는 것 같아요. 한정판 운동화 거래로 시작했던 작은 플랫폼이 어떻게 이렇게 거대한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요? 오늘은 그 성장 비결부터 리셀 시장의 미래까지, 친구와 수다 떨듯 편안하게 파헤쳐 볼게요!

크림의 미친 성장세, 비결이 대체 뭘까요?
크림의 성공 스토리는 정말 드라마틱해요. 2020년 3월에 처음 등장해서, 불과 몇 년 만에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버렸잖아요. 처음에는 ‘그냥 운동화 되파는 곳 아니야?’라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이제는 크림을 모르면 대화가 안 될 정도가 되었죠.
숫자가 증명하는 폭발적인 성장!
무엇보다 숫자가 모든 것을 말해줍니다. 크림의 매출액 추이를 보면 입이 떡 벌어져요. 2021년에 32억 원이었던 매출이 2022년에는 459억 원, 그리고 작년이었던 2023년에는 무려 1,222억 원으로 급증했어요. 단 2년 만에 매출이 약 40배나 뛴 거예요! 정말 놀랍지 않나요? 이런 폭발적인 성장이 있었기에 기업가치도 2021년 4,000억 원 수준에서 작년에는 1조 2천억 원까지 수직 상승할 수 있었습니다.
‘짝퉁 걱정 없는’ 신뢰의 힘
크림 성공의 가장 큰 비결은 바로 ‘신뢰’라고 생각해요. 리셀 시장의 가장 큰 골칫거리가 바로 가품, 즉 ‘짝퉁’ 문제잖아요? 비싼 돈 주고 샀는데 가품이면 정말 속상하죠. 크림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철저한 검수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판매자가 물건을 보내면 크림의 전문 검수팀이 정품 여부, 컨디션, 구성품까지 꼼꼼하게 확인한 후에야 구매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이에요. 이 과정 덕분에 우리는 ‘크림에서 산 건 믿을 수 있다’는 인식을 갖게 된 거죠.
스니커즈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처음에는 나이키 한정판 스니커즈 같은 신발 위주였지만, 지금 크림 앱을 켜보면 정말 없는 게 없어요. 스트리트 의류는 기본이고, 에르메스나 롤렉스 같은 명품, 심지어는 레고나 아트토이, 테크 기기까지! 사람들의 관심사와 취향이 다양해지는 만큼 거래 카테고리를 빠르게 확장한 전략이 제대로 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덕분에 더 많은 사람들이 크림을 찾게 되었어요.
기업가치 1조 2천억 원, 그 진짜 의미는?
작년 미래에셋캐피탈이 크림에 14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투자하면서 기업가치를 1조 2,000억 원으로 평가했다는 뉴스가 나왔었죠. “그래서 그게 뭐?”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여기에는 아주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답니다.
‘전환사채(CB)’가 뭐길래?
쉽게 말해 전환사채(CB, Convertible Bond)는 ‘나중에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채권’이에요. 투자자 입장에서는 회사가 잘 안되면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고, 회사가 잘 되면 주식으로 바꿔서 더 큰 수익을 노릴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 방식이죠. 즉, 미래에셋캐피탈이 크림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베팅했다는 뜻입니다.
적자 속에서도 빛나는 성장 잠재력
사실 크림은 아직 흑자를 내고 있지는 않아요. 2023년에도 영업손실이 408억 원에 달했죠. “아니, 적자 기업인데 어떻게 1조 가치를 인정받아?” 하고 의아해하실 수 있어요. 하지만 쿠팡이나 아마존 같은 세계적인 플랫폼 기업들도 초기에는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엄청난 적자를 감수했답니다. 투자자들은 지금 당장의 이익보다, 크림이 리셀 시장에서 구축한 압도적인 지배력과 미래의 수익 창출 능력에 더 큰 점수를 준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네이버’라는 든든한 지원군
크림이 네이버의 자회사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입니다. 네이버페이와의 간편한 연동, 막강한 플랫폼 파워를 활용한 마케팅 등 보이지 않는 시너지가 엄청나요. 작년에 경쟁사였던 티몬, 위메프 등이 큐텐에 인수된 후 정산 지연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티메프 사태’를 기억하시나요? 그때 크림은 빠르고 정확한 정산 시스템으로 판매자들에게 큰 신뢰를 얻으며 반사이익을 보기도 했어요. 이런 안정적인 운영 능력 뒤에는 네이버라는 든든한 배경이 있었던 거죠.
리셀 시장, 왜 이렇게 뜨거울까요?
크림의 성장은 곧 리셀 시장의 성장을 의미해요. 예전에는 일부 마니아들의 문화였던 리셀이 이제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하나의 중요한 소비 트렌드이자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 잡았어요.
‘희소성’에 열광하는 MZ세대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빠르게!” 요즘 세대는 한정판이나 구하기 어려운 제품을 통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것을 즐겨요. 리셀 플랫폼은 이런 희소성 있는 제품들을 쉽게 구하고, 또 가치를 인정받으며 되팔 수 있는 놀이터가 되어주었죠. 단순한 소비를 넘어, 자신의 취향을 공유하고 인정받는 문화적 현상으로 발전한 거예요.
스니커테크(Sneaker-tech)? 새로운 투자 자산의 등장
‘스니커테크’라는 말 들어보셨어요? 스니커즈와 재테크의 합성어인데요. 일부 한정판 스니커즈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수십, 수백 배까지 오르기도 해요. 마치 주식이나 예술품처럼 새로운 투자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는 거죠. 크림은 이런 자산들을 투명하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증권거래소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25년, 크림과 리셀 시장의 미래는?
작년의 놀라운 성과를 발판 삼아, 크림은 올해도 계속해서 달리고 있어요. 앞으로 크림과 리셀 시장은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까요?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과 기술 혁신
크림은 이미 일본, 태국 등 아시아 시장에 진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올해는 북미나 유럽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또, 최근에는 NFT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정품 인증서 도입 같은 혁신적인 시도도 준비 중이라고 하니, 기술을 통해 신뢰도를 한 단계 더 높이려는 노력이 계속될 것 같아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과제
물론 앞으로 가야 할 길도 멀어요. 가장 큰 과제는 역시 ‘흑자 전환’이겠죠.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만들기 위해 거래 수수료 외에 광고, 데이터 판매, 프리미엄 멤버십 등 다양한 수익원을 발굴해야 할 겁니다. 또한, 시장이 커질수록 더욱 정교한 가품 검수 기술과 물류 시스템 효율화에 대한 투자도 계속되어야 해요.
한정판 아이템을 사랑하는 우리에게 크림은 정말 보물창고 같은 존재가 되었어요. ^^ 앞으로 또 어떤 멋진 모습으로 우리를 설레게 할지, 크림의 다음 행보가 정말 기대되네요! 여러분은 크림에서 어떤 아이템을 가장 갖고 싶으신가요?